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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하이웨이 스토리 #3/3] 실천 과제카테고리 없음 2021. 11. 28. 21:45반응형반응형
사업의 장애물
그렇다면 아시안 하이웨이, 이 거대한 사업에 장애물은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과제는 무엇일까요?
첫째, 한국의 입장에서 남북도로의 복원 없는 아시안 하이웨이 건설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남북도로 복원사업은 아시안 하이웨이 건설사업의 최우선 전략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안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UNESCAP 조차도 개별 국가 간의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행히 2014년 2월 24일에 개성~신의주 간 400km 구간에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계약이 북한과 중국 간에 체결됐다고 합니다.
둘째, 경제수준이 열악한 국가들이 아시안 하이웨이 설계기준을 충족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안 하이웨이 도로 최소기준을 만족시키는 국가는 현재 13개에 불과합니다. UNESCAP의 노력으로 2007년까지 260억불이 투자되었지만 추가로 180억 불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지금도 여러 나라에서 도로보수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셋째, 신속한 국경 통과방안과 도로운영 방식의 표준화 등이 필요합니다. 유럽과 같이 국경 통과 절차가 단순해지고, 다른 나라를 운전하는데서 오는 혼란을 줄여야 통행량도 늘어날 것입니다.
2013년 6월 3일, 울산의 빼빼 패밀리 가족 5명의 1년 예정 유라시아 대륙 횡단 계획서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미니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를 타고 아시안 하이웨이 6번을 거쳐 유럽을 둘러본 다음, 다시 아시안 하이웨이 1번을 거쳐 귀환하는 2개 대륙 34개국 5만2천km의 여정입니다. 국제정세가 안정되고 남북한의 교류가 진행된다면 가칭 유라시아 순환 루트를 여행하며 세상을 바꾸는 젊은이들도 생겨날 것입니다. 세계 인구의 71%를 차지하는 유라시아 대륙 일주 5만 km는 또 다른 80일간의 세계일주코스가 되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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